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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2026-10-30 · 6분 분량

마사지 받다가 종아리나 발에 쥐가 날 때 — 근육이 움켜쥐는 이유와 바로 알려야 하는 순간

누워 있는데 갑자기 종아리가 움켜쥐듯 굳을 때 엎드려 종아리를 받는 중에 근육이 돌덩이처럼 뭉치며 뜨끔한 통증이 오는 경험이 있다. 흔히 쥐가 났다고 부르는 현상으로, 근육이 스스로 수축한 채 풀리…

누워 있는데 갑자기 종아리가 움켜쥐듯 굳을 때

엎드려 종아리를 받는 중에 근육이 돌덩이처럼 뭉치며 뜨끔한 통증이 오는 경험이 있다. 흔히 쥐가 났다고 부르는 현상으로, 근육이 스스로 수축한 채 풀리지 않는 상태다.

당황해서 몸을 움츠리거나 참아 보려는 사람이 많지만, 마사지 중에는 대처 방법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어떤 상황에서 생기고 무엇을 하면 되는지 알아 두면 훨씬 덜 놀란다.

회색 벽 앞에서 맨발로 서서 뒤꿈치를 든 사람의 종아리

마사지 중에 쥐가 나기 쉬운 이유

쥐는 근육이 이미 피로하거나 마른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자극을 받을 때 잘 생긴다. 종일 서 있었거나 운동을 많이 한 날의 종아리는 이미 예민해져 있어서, 작은 자극에도 수축이 한꺼번에 일어날 수 있다.

누운 자세 자체도 영향을 준다. 엎드릴 때는 발끝이 쭉 펴진 채 놓이기 쉬운데, 이 자세는 종아리 근육을 짧게 줄여 둔 상태라 수축이 끼어들 틈이 커진다.

여기에 압이 깊게 들어오면 근육이 방어적으로 반응한다. 관리사가 풀어 주려는 힘에 근육이 오히려 움켜쥐며 맞서는 것이다. 몸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흔히 있는 반사에 가깝다.

땀을 많이 흘렸거나 수분을 적게 마신 날, 에어컨 바람에 다리가 차가워진 날에도 같은 일이 생긴다. 근육이 차갑고 건조할수록 수축에서 빠져나오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하루 중 몸이 가장 피곤한 저녁 시간대에 받을 때 더 자주 느끼는 사람도 있다.

쥐가 오는 자리는 대부분 정해져 있다

가장 흔한 곳은 종아리 뒤쪽 두툼한 근육이고, 그다음이 발바닥 아치와 발가락, 허벅지 뒤쪽이다. 발바닥은 작은 근육이 촘촘히 모여 있어서 발 마사지 중에 갑자기 발가락이 안쪽으로 말려 올라가기도 한다.

이 부위들은 평소에도 피로가 쌓이기 쉽고, 마사지 중에 받는 자극의 방향도 근육의 수축 방향과 겹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같은 사람이 같은 자리에 반복해서 쥐를 느끼기도 한다.

발가락 쪽에서 시작된 쥐는 종아리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시작 지점이 어디였는지 기억해 두면 관리사에게 설명하기 쉽고, 다음 방문 때 그 자리부터 천천히 풀어 가는 순서를 부탁할 수 있다.

쥐가 나는 순간, 말부터 하는 것이 먼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참지 않는 것이다. 통증이 오면 바로 "쥐가 났어요"라고 짧게 말하면 관리사가 압을 즉시 멈춘다. 압이 계속 들어오면 수축이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다.

말을 꺼내기 민망해서 숨을 참고 버티는 사람도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목소리를 내는 편이 낫다. 관리사는 이런 상황에 익숙하고, 대처가 훨씬 빠르다.

얼굴을 받침에 묻은 채라 말하기 어렵다면 손을 들어 신호를 보내는 방법도 있다. 예약 때 이런 신호를 미리 정해 두는 매장도 있으니 처음 가는 곳이라면 시작 전에 한 번 물어봐도 좋다.

매트 위에서 앉아 발끝을 두 손으로 잡고 앞으로 숙이는 스트레칭 자세

관리사가 보통 하는 대처

많은 경우 관리사는 먼저 압을 풀고, 수축한 근육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발을 천천히 몸 쪽으로 당겨 준다. 종아리 쥐라면 발목을 위로 꺾어 근육을 늘이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때 세게 주무르거나 문지르는 것은 오히려 피한다. 수축한 근육을 급하게 누르면 불편이 더 커질 수 있으니, 천천히 늘이고 따뜻하게 감싸는 쪽이 보통이다.

손님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호흡이다. 숨을 길게 내쉬며 힘을 빼려고 하면 수축이 풀리는 속도가 조금 빨라진다. 쥐가 풀린 뒤에는 한동안 같은 자리에 쌓인 통증이 남기도 하니 곧바로 다시 세게 누르지 않도록 요청하는 것이 좋다.

쥐가 풀리는 데는 보통 몇 초에서 몇 분 정도 걸린다. 이 시간 동안 억지로 다리를 펴거나 일어나 걷지 말고 관리사의 안내에 맞춰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안전하다. 다리에 힘이 완전히 돌아온 뒤에야 자세를 바꾸자.

풀린 뒤에는 어떻게 이어 받을까

쥐가 풀렸다고 해서 곧바로 같은 압으로 돌아가지는 않는 것이 보통이다. 해당 부위는 한동안 민감하므로 압을 한 단계 낮추거나 다른 부위로 옮겼다가 돌아오는 순서가 자연스럽다.

관리사에게 "아까 쥐가 났던 쪽은 약하게 부탁해요"라고 한 번 더 말해 두면 된다. 남은 시간 동안 그 부위를 어떻게 다룰지 서로 맞출 수 있다.

몸이 한 번 놀랐으니 담요를 덮어 체온을 지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차가워진 근육은 다시 수축하기 쉽다.

자리에서 일어날 때도 서두르지 않는 편이 좋다. 앉은 자세로 잠시 발목을 돌리며 다리 상태를 확인한 뒤 일어서면 두 번째 쥐를 줄일 수 있다. 마사지가 끝난 뒤 한동안은 종아리가 뻐근하게 남을 수 있으니 그날은 무리한 운동을 쉬는 것이 낫다.

미리 줄일 수 있는 준비

받기 전에 물을 평소처럼 마셔 두면 근육이 마른 상태로 시작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너무 많이 마셔 화장실이 급해지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다.

오래 서 있거나 운동을 한 날이라면 예약할 때 종아리가 많이 뭉쳐 있다고 미리 알려 두자. 처음부터 압을 낮게 시작하고 점차 올리는 식으로 맞출 수 있다.

전에도 쥐가 난 적이 있다면 그 사실을 상담할 때 꺼내는 것이 좋다. 관리사가 해당 부위의 순서와 압을 미리 조절할 수 있다.

나무 바닥 위 의자에 앉아 두 손을 모으고 맨발로 쉬는 여성

단순한 쥐와 구분해서 봐야 하는 신호

일시적으로 풀리는 쥐는 흔하지만, 매번 같은 자리에서 반복되거나 마사지와 상관없이 밤마다 생긴다면 몸 상태를 한 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럴 때는 마사지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진료를 받는 편이 낫다.

종아리가 한쪽만 붓고 붉게 달아오르거나 누르면 유난히 아프다면 마사지를 멈추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 경우 압을 더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관리사에게도 그 사실을 알리는 것이 좋다.

관련해서 마사지 받는 중 팔다리가 저릿하게 울릴 때와 마사지 받는 동안 몸이 떨리는 이유도 함께 읽어 보면 몸이 보내는 신호를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를 정리한 것이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는다. 쥐가 잦거나 통증과 부기가 함께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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